임직원 및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오는 17일 한국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청약에 참여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3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임직원 및 주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펜을 들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2400억 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69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분기 누적 매출은 7641억 원, 영업이익은 8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이사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분기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3분기에는 광물 가격 하락, 낮은 할인율로 계약한 니켈 중간재 재고 부담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니켈메탈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악성 재고가 완전 소진됐습니다.
임직원 및 주주 여러분,
시장의 관심은 4분기와 내년 전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 지역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당사도 이런 시장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성장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광물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글로벌 전기차 OEM들의 생산 캐파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배터리 소재회사들의 실적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희망적인 부분은 앞서 언급한 고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모두 소진됐다는 점입니다. 광물 가격 하락폭도 축소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신규 판매망 확보를 위한 고객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매출처 다변화는 시장의 요구이지만 내부적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내부 임직원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특정 가족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 시설을 늘려 매출처 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저희는 25년 30%, 27년 50%의 외부판매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외부판매 계획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기존 제시된 외부판매비중보다 상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을 활용, 국내 전구체 생산시설을 확대함으로써 IRA 대응을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통해 강화된 시장 내 위치를 통해 적극적인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임직원 및 주주여러분,
언젠가는 먹구름 뒤에 감춰진 햇살이 드러납니다. 위기는 어쩌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저가 원재료를 구입해 고가의 원재료로 만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 배터리 전구체 사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는 전구체 시장에서 한국 전구체 대표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기술개발과 생산 캐파 확충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과정에서 보여주신 주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병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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